이미은 장편소설. 라흘란 제국 최초로 오러를 사용할 수 있는 여기사, 로렐리아. 동생을 위하여 드벨 후작가문을

잇는 여가주이기도 한 리아는 후작으로서, 기사로서 오늘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사사건건 눈에

거슬리는 남자가 있다. 라흘란 제국 최고의 기사, 에드가. 페리엘 공작가문의 가주이기도 한 그는 여자 보기를

돌같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철벽남의 표본이다. 그런 그가, 사실은 삼 년째 한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다.

삼 년째 짝사랑 중인 남자와 그 짝사랑을 알아채기는커녕 남자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여자를 위하여 부하들이

나선다. 이름 하여 공후럽-공작님 후작님의 영원한 사랑을 응원하는 모임-을 만든 그들의 뒤에는 제국 내 최고

권력자들이 버티고 있는데. 그러나 청춘남녀의 연애를 응원하는 일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다. 과연 많은

이의 바람대로 짝사랑남과 철벽녀의 연애는 이루어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