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스무살 동갑내기의 알콩달콩 사랑 만들기!

“엄마, 나 결혼할래.”
“야가 지금 미친나? 뭔 소리고?”
“아, 몰라. 나 결혼할래. 장가 보내줘. 장가 보내달라고.”
“치아라, 마. 이 노마가 대학을 가도 어찌 이리 철이 안 드나 모르갔다. 니가 어찌 한 동안 정신 차리고 사나 했드만 이러라꼬 그랬나? 내 사마 기가 막힌다. 나가 니를 낳고 어찌 미역국을 처묵었나 몰갔다.”
“나 지금 결혼해야 돼.”
“니 설마 또 사고 쳤나? 또 키스 했나? 키스 했다고 결혼하는 거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니는 아직도 그라믄 이 엄마는 우짜라고? 이 노마가 미친나? 니 나이가 몇인데 벌써 여자를. 아이고, 머리야. 설마, 니 아 섰드나? 그래서 결혼해야 하는 거가? 아니제? 니 아이제?”
“아, 몰라. 나 꼭 결혼할 거야.”
성기의 그 말 한마디에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