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네 이야기' 3권. 내 이름은 고바다. 직업은 사진 작가. 사진 작가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고, 그 어떤 제약도 없는 삶을 살 수 있기에 선택했고 삼십 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도 너무나 해피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여자, 홍리나. 생긴 건 딱 내 스타일인데….

자신이 가장 싫어라 하는 군인이다. 그것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딱딱한 정신 상태로 무장된 둘째 형과 같은 특수부대

출신인 여자.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만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얽히지 말아야 할 그 여자, 홍리나. 헌데 자꾸 얽힐 일이

발생하는 건 왜인지…. 아, 밝았던 자신의 인생에 조금씩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것 같아 불안으로 가슴이 콩닥거려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