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르 샹티 호텔의 전도유망한 황태자 성빈.
그가 사기꾼에 푼수라고?
모두 그녀를 만난 뒤의 이야기.

세부에서 운명의 여인 윤정을 만나지만 자신을 죽어라 싫어하는 그녀. 여러 계책을 다 사용해 보았으나 남은 것은 그녀의 불신뿐이다. 거부당하는 것은 일상다반사에 싸늘한 눈총은 덤인지라 마음에는 피멍뿐이지만, 어쩌랴. 반한 것이 죄이거늘.

오빠들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막내둥이 윤정.
그녀가 몰래 남자를 만난다?
모두 그를 만난 뒤의 이야기.

성빈에게 느꼈던 호감은 그날 밤 이후, 배신감과 분노로 바뀌었다.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린다 해도 속이 늑대임을 누가 모를까. 눈길도 주기 싫어 일부러 차가운 말만 내뱉는데, 어라?
저 남자 이러다 정말 가 버리는 거 아냐?

2권

지구 끝까지라도 그녀를 따를 성빈.
사랑은 얻었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녀의 마음은 얻었으나 그 여유를 즐길 틈도 없다. 넘쳐나는 일 속에서 외간 남자와 직장 상사로부터 연인을 보호하기에 바쁘기 그지없건만, 두 하이에나 오빠들이 버티고 선 마지막 산은 또 왜 이리 높은가. 허나 내 누구던가. 김성빈, 그녀와의 행복을 위해 뭔들 못하리.

사랑스러운 불여우 윤정.
아아, 사랑이냐 가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해도 풀리고 그와의 시간이 마냥 행복하지만, 기어이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그녀의 두 하이에나 오빠들이 성빈의 존재를 알아챈 것이다. 어쩔꼬. 이 두 사람에게 걸려 남아나는 것이 없었건만. 그런데 이 남자, 자신만만한 얼굴로 자신을 믿어 보라네? 한번 믿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