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장편소설. 얼떨결에 엘리트 교육을 받고 금수저 생활을 하며 7년 만에 국내 방산기업 1위 KR의 사장이 되어

버린 유남순. "KR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이 사고를 당했고…….

거기서 유일하게 살려 낸 게 저 녀석이지. 저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다. 네가 공기연으로 그 자리를 지켜 다오."

회장 공무수의 말을 떠올리며 유남순은 KR의 사장석에 앉게 된다. 그런 그녀의 곁을 보좌하게 된 비서실장 황길남.

훌륭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인 황길남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 그녀는 총알받이 사장이라는 위치를 망각한 채

그를 좋아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남자, 그녀가 가짜 공기연이라는 걸 알고 있다.